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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설 전문기업 ㈜필드원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에어돔을 적용한 실내 테니스장 '파미르 테니스 클럽'을 경기도 용인시 유방동에 개장했다.
사계절 기후에 미세먼지, 황사, 악천후로 인해 1년 중 약 150일 정도만 야외에서 안정적인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국내 상황에서 실내 스포츠 공간이 절실하지만, 기존 건축 방식은 시간,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에어돔은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이 짧아 3~4개월이면에 설치가 가능하고, 유지비도 절감된다. 기둥이 없는 구조에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테니스뿐 아니라 축구, 풋살 등 다양한 스포츠 및 레저 활동에도 적합하다.
㈜필드원이 새로 오픈한 '파미르 테니스 클럽'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에어돔' 기술의 국산화다.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해온 에어돔 구조물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ICT,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고강도 원단, 구조안전성 등을 종합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첨단 실내 스포츠 시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국산화를 통해 AS 지원도 보다 신속한 해결이 가능해졌다.
필드원 관계자는 "파미르 테니스 클럽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시설을 구현한 스포츠 인프라 혁신의 사례"라면서 "누구나 365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 개발과 시설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필드원은 '파미르 테니스 클럽'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국산화된 에어돔 기술을 공연장, 스마트팜, 물류 시설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