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프리미어리그는 어릴적 꿈! 대표팀은 꿈보다 더 큰 것"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5-03-19 19:30


손흥민 "프리미어리그는 어릴적 꿈! 대표팀은 꿈보다 더 큰 것"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손흥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손흥민 "프리미어리그는 어릴적 꿈! 대표팀은 꿈보다 더 큰 것"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손흥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고양종합운동장=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에게 대표팀은 '꿈보다 더 큰 것'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현재 홍명보호는 4승 2무 승점 14로 B조 1위에 올라있다.

본선행 확정 경우의 수는 여러가지이다. 남은 4경기 가운데서 승점 8점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또한 25일 요르단과의 경기가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사실상 본선에 오른다.

이를 하루 앞둔 19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캡틴 손흥민은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 꿈이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꿈보다 더 크다. 대표팀은 내게 그런 자리고 소중한 자리이다.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 각오는?

감독님이 이야기한 거 처럼 선수들이 모두 합류해 한 팀이 됐다. 올해 첫 경기를 앞두고 팬분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 선수들도 올해 첫 경기를, 좋은 경기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가득 차 있다. 경기장에서 경기력이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올해 첫 경기 시작을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 2연전이 중요하다. 2연승하면 본선 확정하는데?

월드컵 최종예선 진행하면서 일찍 본선행을 확정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좋은 위치에 있는 것 때문에 본선 진출이 쉬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 잊혀지면 안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에 대해 칭찬을 받아야 한다. 2경기가 중요하다. 그러나 축구를 하면서 단 한번도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않았다. 첫번째 경기는, 저도 마찬가지이고, 올해 처음으로 축구팬들을 만나는 것이기에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들이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2연전을 다 뛰면 A매치 출전 순위 역대 3위로 올라가는데?

개인적인 것에 대한 감흥은 일도 없다. 이런 것을 이룬 것에 있어서 함께한 동료들, 코칭스태프분들, 스태프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하다. 서포트해주셨던 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다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기록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돌려드리는 것이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이다.

-3월 유로파리그도 있는 등 강행군이 이어졌다. 체력에 대한 상황은?

체력 상태는 너무나도 좋다. 몸상태는 어느 상태보다 최고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워낙 경기가 많다보니, 소속팀 감독님이 좀 더 좋은 상황들을 만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 저의 체력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괜찮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주장으로서 조언한다면?

항상 처음 들어오는 선수들을 보면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 생각하게 된다. 너무 쑥스러워 하지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걸로 플레이가 안나오면 팀과 자기자신에게 모두 손해이다. 대표팀에서는 지금 현재 상태에서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이다. 소집할 때마다 시간이 짧다. 그런 순간에 내가 꿈꾸던 기회를 쑥스러움과 숫기없는 모습으로 기회를 날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제도 이야기해주었다. 선수들끼리도 친하고 소집되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어서 주장으로서 뿌듯하고 잘해줬으면 좋은 생각이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은 어떻게 다른가?

전혀 다른 소속이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고 있고 10년을 뛰고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항상 꿈같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올 때마다 변함없이 그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같은 선수지만 두 가지 마음은 조금은 다른 거 같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 꿈이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은 꿈보다 더 크다. 대표팀은 내게 그런 자리고 소중한 자리이다.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다. 팬들이 골을 기대할텐데

경기 전 질문부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내가 해야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찬스를 만들고 득점하는 것은 제가 숨길 수 없는 역할이다.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소속팀에서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한국에 돌아와서 팬들 볼 때마다 기쁘고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내일 축구팬분들이 오셔서 뛰시면서 응원해주신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실망시켜드리면 안된다. 올해 첫 경기다. 추울 텐데 재미있는 경기 보러 올텐데 좋은 결과 재미있는 축구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