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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론적으로 맨유는 성공적인 협상이었고, 토트넘은 실패한 영입이었다.
토트넘이 가장 앞섰다. 바이에른과 임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부하며 개인 합의가 안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독일에 날아기기도 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그는 맨유행을 선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이에른과 맨유의 협상이 평행선을 걸었다. 바이에른은 완전 이적 옵션을 요구했고, 맨유는 순수히 임대만을 고집했다. 결국 두 구단의 협상은 결렬됐다.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임대 후 텔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이적료 4500만파운드(약 850억원)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미 "텔은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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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해리 케인 등에게 밀려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탈출을 노렸다. 텔은 바이에른에서 최근 3시즌 동안 총 83경기에 출전해 16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텔의 경기력이 낙제점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지금까지 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쳤다.
'맨유나이티드 뉴스'는 '텔이 재능 있는 선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뛰어난 공격 능력은 타고났다'면서도 '텔은 골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한 듯 보인다. 창의성 또한 큰 문제다. 그는 팀원들에게 기회를 단 한 번도 창출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텔은 톱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기에는 너무 미숙해 보인다. 그는 여전히 벤치에서 유용한 영향력 있는 선수일지 모르지만, 맨유의 베스트11에 포함될 공격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텔은 16일 풀럼에 0대2로 패한 후 팬들과 언쟁을 벌여 도마에 올랐다. 그는 경기 후 A보드를 넘어 야유하는 팬들과 마주했다. 또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고 읍소했지만,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