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제일 이상해진 천재 월클 1위...미친 벌크업+정치 데뷔 '극우단체 논란'→친정팀마저 손절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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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9 04:45


은퇴 후 제일 이상해진 천재 월클 1위...미친 벌크업+정치 데뷔 '극우…
사진=외질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메수트 외질의 행보는 앞으로 도대체 어떻게 될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각) "외질은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전성기에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았지만, 그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전 소속팀에서 선수로서 활동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부터 축구를 어느 정도 지켜봤던 팬이라면 외질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 그리고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외질의 활약은 많은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자로 잰 듯이 정확한 스루패스와 천재적인 시야는 외질의 최대 무기였다.레알 갈락티코의 일원이었으며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었다.

선수 시절에는 별로 튀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였기에 은퇴 후에도 독특하지 않은 삶을 살아갈 것으로 보였지만 외질은 은퇴한 후에 더 많이 언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질이 은퇴 후 주목받은 첫 번째 이유는 엄청난 벌크업이다.
은퇴 후 제일 이상해진 천재 월클 1위...미친 벌크업+정치 데뷔 '극우…
사진=외질 SNS
선수로 활약할 때만 해도 외질은 몸싸움이 약점이었던 선수였다. 그게 한이 됐을까. 외질은 은퇴 후에 벌크업을 폭발적으로 해냈다. 얼굴만 그대로 일뿐 몸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외질의 근육질 몸매만큼이나 주목받는 건 외질의 정치적인 행보다. 독일을 대표해 월드컵 우승까지 했던 선수지만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는데 질려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외질은 이민자 출신 신분인 자신을 과하게 비판하는 독일 팬들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독일 국대를 은퇴한 후 외질은 튀르키예 인사들과 가까이 지내기 시작했는데 특히 튀르키예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매우 가까워졌다. 올해부터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인 정의개발당의 중앙 결정 및 관리 위원회에 임명돼 정치계에 직접적으로 발을 들였다.
은퇴 후 제일 이상해진 천재 월클 1위...미친 벌크업+정치 데뷔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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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활동에 대해서도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외질이 자신의 근육질을 자랑하면서 회색 늑대와 세 개의 초승달이 있는 깃발이 있는 문신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이 문신은 극우 극단주의, 급진적 민족주의, 반유대주의와 널리 연관된 튀르키예 극우 단체인 회색 늑대들을 상징한다.

데일리 메일은 "회색 늑대들은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암살 시도를 포함하여 수많은 폭력 행위와 관련이 있었으며, 일부 구성원은 살인 혐의를 받기도 했다. 프랑스 및 오스트리아 같은 여러 국가에서 금지된 단체다"고 설명했다.

외질은 이 문신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외질의 정치적인 행보는 문신이 회색 늑대들을 상징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은퇴 후 제일 이상해진 천재 월클 1위...미친 벌크업+정치 데뷔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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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외질의 친정인 베르더 브레멘은 외질을 '손절'했다. 매체는 "그의 정치적 관계로 인해 외질은 디에고 리바스를 위한 베르더 브레멘 헌정 행사의 초청 목록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짜는 '디에고와 최근 클럽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 외질의 행동으로 인해 그를 초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외질의 행보는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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