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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의 베테랑 수비수 '주장' 김오규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강원FC에 입단한 김오규는 같은 해 10월 30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입지를 다졌다.
약 3년마다 100경기씩 출전 기록을 세우며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1월 16일 강원에서 통산 100경기를 돌파한 뒤 2018년 8월 19일 강원에서 200경기, 2021년 11월 27일 제주에서 300경기를 기록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강원 시절 비교적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주장직을 소화한 김오규는 2022년 제주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올 시즌에는 서울 이랜드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 중이다.
어느덧 프로 15년차에 접어든 김오규는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 김오규는 "가장 고마운 존재는 가족이다. 특히 혼자서 두 아이(9살, 7살)를 돌보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가족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30일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관련 행사를 치르고 기념 티셔츠 및 머플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오규는 "선수단부터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사무국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이 하나로 모여야 승격을 이룰 수 있다. 좋은 결과와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