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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낙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재의 부상 위험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을 병행하는 가운데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누적된 피로는 컨디션 난조와 부상 위험도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결국 이번 대표팀 낙마로 우려가 현실이 됐다.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이번 안방 2연전을 통해 확정하고자 했던 홍명보호엔 대형 악재다.
홍 감독은 "중요한 승부에 중요한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 선수(김민재)를 지금 넣어 경기 하는 게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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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3~4개월 만이다. 기자회견 때도 말쓰드렸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그들만의 어려움이 있고, K리그도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우리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 경기 임을 인지하면서도 좀 더 편안하게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내일 선수들이 모이면 전체적으로 체크를 해봐야 할 것이다. 어떤 선수가 좋은 컨디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지 체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김민재가 부상 낙마하면서 김주성이 대체 발탁된 배경은. 수비진 구성에 대한 고민이 많을 듯 한데.
아시다시피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이전부터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승부에 중요한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그 선수(김민재)를 지금 넣어 경기 하는 게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
김주성은 지난해 대표팀에 한 번 합류한 적이 있다. 수비는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후보군 선수와 비교하면 (김주성이 대표팀에) 한 번 들어왔었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 모델에 대해 다른 선수보다 조금 경험을 가진 점을 생각했다. K리그 지난 경기에서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나름대로 좋은 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선발했다.
-소집을 고려했던 선수(옌스 카스트로프)가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
대표팀이 아니라 21세 이하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에 다른 문제다. 지난 기자회견에 말씀드린 것 같다. (대표팀 소집까지) 복잡한 부분이 너무 많다. 그런데 지금 저희(대표팀)는 하루 이틀 훈련해서 월드컵 예선을 나가야 한다. 선수나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판단하고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이틀 훈련하고 중요한 경기에 나가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생각하기엔 너무 복잡하다. 나중으로 미뤄둬야 한다고 봤다.
-황인범이 지난 주말 출전했는데 어떻게 봤는지. 활용 계획은.
내일(18일) 합류하면 체크를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다. 왜냐면 전반전을 마치고 교체됐는데 발등 타박 소견이 있다고 들었다. 오래간만에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00% 경기력으로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우리 팀에선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 방안은 미팅 등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오만전을 하루 앞두고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모인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던 부분이다. 대표팀의 어려움이다. 하지만 충분히 다 알고 있는 문제다. 때문에 운영 면에서 선수 변화가 많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게 그런 이유다. 주축 선수들이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이 왔는데, 오만, 요르단전을 어떻게 준비할 지는 오늘 첫 소집인 만큼 (앞으로) 면밀히 검토해 준비해야 할 거라 본다.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다고 예측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