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귀화선수 충격 제외 中, 2026 WC은 포기? 말 못할 속사정 있다는데…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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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4 09:51 | 최종수정 2025-03-04 09:51


우레이+귀화선수 충격 제외 中, 2026 WC은 포기? 말 못할 속사정 …
◇스포츠조선DB

우레이+귀화선수 충격 제외 中, 2026 WC은 포기? 말 못할 속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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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근거 있는 자신감일까.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최근 내놓은 중국 대표팀 예비 명단을 두고 여러 관점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중국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우레이 뿐만 아니라 귀화 선수인 세르지뉴와 오스카 마리투까지 이번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

우레이는 중국 최고의 선수다.

상하이 상강 출신인 그는 2019년 에스파뇰에 입단하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3년 간 총 126경기 16골을 기록한 채 친정팀 상하이로 복귀했다. 에스파뇰 활약 당시 출전 대비 활약상은 부족하다는 평가였으나, 중국에선 오랜만에 나온 유럽파 선수로 대단한 성원을 받았다.

통계에 따르면 우레이는 지난해 상하이 하이강과 중국 대표팀에서 치른 총 45경기에서 42골을 넣어 엘링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스웨덴·54경기 58골), 엘링 홀란(맨시티·노르웨이·49경기 45골), 해리 케인(뮌헨·잉글랜드·53경기 43골)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기도 하다.

대표팀 제외 이유는 부상이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부상에 시달렸던 우레이는 결국 시즌 종료 후 수술을 택했다. 결국 재활로 인해 이달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2경기에는 제외됐다.

이번 월드컵 예선을 통해 중국이 야심차게 귀화를 추진한 세르지뉴와 오스카 마리투의 제외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레이+귀화선수 충격 제외 中, 2026 WC은 포기? 말 못할 속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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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기자 마더싱은 자신의 SNS를 통해 '두 선수는 기량이 생갭다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현재 상황이라면 3월 예선 2경기 출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적었다. 또 '귀화 관련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도 있다. 이들이 중국 공민증과 여권을 받기 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등록할 수 없는 규정이 있다'며 '두 선수가 슈퍼리그 1~2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컨디션 문제가 있고 대표팀에 적응할 시간도 부족한 만큼, 이반코비치 감독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3차예선 C조에서 6경기를 치른 현재 2승4패, 승점 6(골득실 -10)으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그러나 2위 호주(승점 7·골득실 +1)와의 승점차가 단 1점에 불과할 정도로 대혼전 중인 C조의 상황상,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적으로 본선에 출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게 사실.

중국은 오는 21일 제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 7차전을 치르고, 25일 항저우에서 호주와 8차전을 갖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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