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더 리흐트라고!" PK 도둑맞은 에버턴→죽다 살아난 맨유…모예스 '분노폭발'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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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3 09:19


"범인은 더 리흐트라고!" PK 도둑맞은 에버턴→죽다 살아난 맨유…모예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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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희비가 갈렸다.

에버턴과 맨유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전 맨유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이 전반 19분 베투의 선제골과 33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추가골로 2-0 앞섰으나, 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고 35분 마누엘 우가르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논란은 스코어가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에버턴 풀백 애슐리 영이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손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앤디 매들리 주심은 영을 마크하던 맨유 수비수의 반칙이라고 판단해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매들리 주심은 VAR 온필드리뷰를 실시한 뒤엔 '노 페널티'로 판정을 번복했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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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심판 마크 할시는 영국 일간 더선과 인터뷰에서 "페널티를 뒤집은 결정은 분명히 잘못되었다"라고 매들리 주심의 오심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할시는 "VAR이 개입해선 안됐다. 매들리 주심의 판정이 결코 실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의 유니폼이 잡아당겨졌다. 상대가 페널티 구역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VAR실의 조언으로 온필드리뷰 모니터를 봤을 때, 잘못된 영상이 틀어졌다. 프리미어리그 매치센터는 소셜 미디어에 해리 매과이어가 영에게 가한 태클이 반칙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들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영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들리 주심이 골대 뒤에서 촬영한 영상을 봤다면, 데 리흐트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걸 확인했을 것이다. 당혹스러운 판정이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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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도 "이해할 수가 없다. 유니폼을 잡아당기질 않았나. 주심이 올바른 판정을 내렸다고 생각했다"며 "전혀 VAR이 개입할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영은 개인 SNS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다. 내가 말을 하면 큰 곤경에 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죽다 살아난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가벼운 터치였고, 내 생각에 페널티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소방수' 모예스 감독 리턴 후 반등에 성공, 리그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에버턴은 승점 31로 14위를 유지했다.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맨유(승점 30)는 15위에 머물렀다. '전통명가' 맨유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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