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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양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기동 서울 감독이 팀이 더 높은 곳에 가기 위해선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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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손승범을 사실 45분 정도 뛰게 할 계획이었다. 승범이는 공간이 있을 때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전반에 (상대가 내려서면서)공간이 없었고, 루카스가 좁은 공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후반에 린가드에게 '미들에서 실수가 많아 역습을 많이 내준다. 정신차리자'고 당부했다. 문선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면 상대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어서 (투입을)준비시켰다. 마지막에 실수만 안했다면 계획대로 잘 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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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답답한 공격을 해결해줄 공격수 보강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진수와 최준의 좋은 크로스를 받아먹을 선수가 없어서 답답했다. 상대가 내려섰을 때,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없다보니, 공격을 만들다가 실수해 역습을 허용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조만간 결정이 되어서 (한국에)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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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병훈 안양 감독은 "2실점하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1골 따라잡아서 다행이다. 팬들의 한을 달래주지 못해 죄송하다. 5월6일에 안양에서 서울을 상대하는데 그 경기에서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초반에 어려웠지만, 20~30분 가까이 지나 우리의 방향성과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 끝나고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방향성 가져가자고 했다. 이른 시간에. 우리의 실수보다는 행운이 따른 골이 나왔다. 그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2골 헌납하고 수세에 몰린 상황이 됐다. 경험을 삼아서 잘 분석하고 부족한 게 무엇인지 잘 분석하겠다"라고 했다.
울산과 서울을 연속 상대한 유 감독은 "확실히 템포가 빠르다. 공격도 좋지만, 공격 상황에서 공을 빼앗긴 후 재압박하는 속도가 빠르다. 그 점에 대해서 계속 실수가 나오고 위협을 느낀다"며 "한번에 바꿀 수는 없다. 피지컬적인 부분이나 주변 상황 인식을 시켜서 탈압박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원톱 모따가 집중 견제당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라인 조정 등도 고민하겠다고 유 감독은 설명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