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하키미와 어깨 나란히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30 11:20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기초군사훈련차 머리칼을 짧게 민 국가대표 간판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번째 공격포인트로 자신의 첫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했다.

설영우는 30일(한국시각) 스위스 베른의 스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열린 영 보이스와의 2024~202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8차전 원정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후반 24분 겔로르 캉가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단숨에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 지점에 도달한 설영우는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주변을 둘러보다 뒤에서 대기 중인 캉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막 교체투입한 캉가는 공을 잡아두지 않고 논스톱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공을 골문 좌측 구석에 꽂았다.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지분이 높은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적지에서 1대0로 승리했다. 8경기에서 승점 6점으로 36개팀 중 29위에 그치며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만, 값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설영우는 이날 90분 풀타임을 뛰며 1개의 어시스트뿐 아니라 90%의 패스성공률, 키패스 2개, 롱패스 정확률 100%(5개 성공), 슈팅 블록 2개, 드리블 성공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1회 등을 올리며 팀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소파스코어)을 받았다. 전반 39분 설영우의 환상 크로스를 미르코 이바니치가 골로 연결했다면 2개 도움이 될 수 있었다.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아 이번 겨울 휴식기를 기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돌아온 설영우는 별다른 공백 없이 '별들의 무대'에서 여전한 기량을 유지했다.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해 여름 울산을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는 UCL 리그 페이즈 8경기에 모두 출전해 팀내 최다인 3개 도움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앞서 바르셀로나전(2대5 패), 슈투트가르트전(5대1 승)에서 팀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현재 UCL 도움 1위를 달리는 하피냐(바르셀로나), 샤를 데 케텔라에르(아탈란타),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이상 5개)과는 2개차로, 루카 모드리치,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아치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 자말 무시알라, 요주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테우스 누네스(맨시티) 등과는 도움수가 같다.


자신의 첫번째 UCL 도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성공적인 데뷔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설영우는 이번 리그 페이즈에 출전한 '역대 최다' 6명의 한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골2도움(14경기)을 기록 중인 설영우는 시즌 공격포인트를 7개(24경기 2골5도움)로 늘렸다.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설영우의 국대 동료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나란히 토너먼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이날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전에서 90분 풀타임 뛰며 3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강인은 4대1 대승한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후반 15분 데지레 두에와 교체투입해 3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을 털고 릴OSC전에 복귀해 전반 45분을 뛰었다. 팀은 자책골만 3골을 기록하는 불운 속 1대6으로 패했다.

뮌헨은 12위, PSG는 15위, 페예노르트는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 개정된 UCL 리그 페이즈에선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위~24위가 16강 진출 여부를 다투는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9~16위가 1번 시드, 17~24위가 2번 시드다. 31일 대진 추첨을 통해 정해진 상대와 2월 홈 앤 어웨이로 격돌한다. 김민재는 맨시티 혹은 양현준이 뛰는 셀틱, 이강인은 같은 프랑스 클럽인 모나코 혹은 브레스트, 황인범은 AC밀란 혹은 PSV에인트호벤과 맞붙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까까머리 설영우 폼 미쳤다! 0.9골 어시스트로 챔스 3호 도움…벨링엄·…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