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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식사마 인생에 춤이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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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은 '화려한 부활'이라는 측면에서 김 감독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선수, 코치, 감독을 거치며 전북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은 김 감독은 2021년과 2022년 K리그에서 2연패를 차지했지만, 2023년 성적 부진에 따른 팬들의 거센 퇴진 요구에 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베트남 매체는 경기 후 일제히 김 감독이 공약대로 경기장에서 코치진, 선수들의 환호를 받으며 '화끈한 힙합 댄스'를 췄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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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찌우는 "한국 코치진이 베트남 축구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박항서 감독님이 계셨다. 김상식 감독님은 정말 좋은 분인 것 같다. 팀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항상 공평하게 훈련하며, 선수들이 대표팀에 공헌하도록 동기부여를 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베트남 기자들은 '베트남이 챔피언, 대승리의 행복한 날에 호삼촌(호찌민)이 모인 것처럼'이라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베트남 국민, 베트남 대표팀 선수단뿐 아니라 취재진도 우승을 즐겼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팜투안하이는 결승전에 깜짝 선발출전해 믿음에 보답하듯 전반 8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 벤 데이비스에게 동점골, 후반 19분 수파촉 사라찻에게 역전골을 내준 베트남은 후반 37분 판사 헴비분의 자책골로 따라붙었다. 이미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하이롱의 쐐기골이 터졌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홈 이점과 김 감독의 꼼꼼한 지도력으로 7승1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라이벌 태국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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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