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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가 틀렸다" SON도, 살라도 아닌 '굴욕' 매과이어가 첫 테이프…맨유의 반전, 1년 연장 옵션 발동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0:53 | 최종수정 2025-01-04 11:27


"텐 하흐가 틀렸다" SON도, 살라도 아닌 '굴욕' 매과이어가 첫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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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과적으로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의 '오판'이었다.

텐 하흐 감독 시절 수모를 겪은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와의 계약기간이 1년 더 연장됐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매과이어와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후 맨유와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맨유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면서 매과이어의 계약은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맨유는 2019년 수비수 사상 최고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약 1460억원)에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일찌감치 주장에 선임되는 등 출발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결국 백업으로 밀려났다. 주장직도 박탈당했다. 그는 2023년 여름 웨스트햄 이적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온갖 굴욕애도 맨유에서 재도전을 선택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를 대체하기 위해 1억파운드(약 183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그는 2022년 맨유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로 5670만파운드(약 1040억원)를 지불했다.


"텐 하흐가 틀렸다" SON도, 살라도 아닌 '굴욕' 매과이어가 첫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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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가 틀렸다" SON도, 살라도 아닌 '굴욕' 매과이어가 첫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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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수혈했다. 이적료는 4270만파운드(약 780억원)였다. 공교롭게도 데 리흐트도 아약스 출신이다. 매과이어는 1년 연장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4연패의 늪에 빠진 위기의 맨유는 6일 오전 1시30분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를 치른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3일 리버풀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과이어가 이곳에서 겪었던 상황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쁘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발도 당부했다. 그는 "오늘 아침 매과이어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가 경기장에서 자신의 경기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를 정말 필요로 하지만 리더로서도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22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에는 EPL에서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759분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EPL 22경기에 나섰다. 1650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7경기에 출전했다. 지난달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2대1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으로 아모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텐 하흐가 틀렸다" SON도, 살라도 아닌 '굴욕' 매과이어가 첫 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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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각 팀 에이스들의 재계약 여부로 시끌벅적하다.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그 중심에 있다. 손흥민의 경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오피셜은 없다.

살라도 "진전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공교롭게 매과이어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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