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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배수진을 친 형국이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결정 번복은 없다고 또 다시 공언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팀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전력에서 제외될 예정"이라며 "이건 내 결정이다. 그는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노력하고 있다. 내 결정일 뿐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훈련 중에 많은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내 방식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게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을 잃을 것이다.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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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EPL 35경기에서 1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구세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폼이 뚝 떨어졌다. EPL 33경기에서 7골 2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생활에서 계속해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래시포드도 최근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미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해 논란이 됐다. 아모림 감독은 곧바로 래시포드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 사람(래시포드)이었다면 아마 감독과 먼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래시포드는 또 "상황이 이미 나쁘다는 걸 안다면 더 악화시키지 않을 거다. 과거에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났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내가 떠나게 된다면 직접 입장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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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원클럽맨인 래시포드는 10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터트렸다. '성골 유스'라 늘 보호받았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또 다르다. 동료들도 래시포드의 결별 암시에 분노하고 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했지만 좀처럼 급한 불을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EPL에선 13위(승점 22)에 처져있고, 카라바오컵에선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영국의 '더선'은 '래시포드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월에 임대될 수도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