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팀 대승에도 빌트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김민재가 스코어 5대1, 4골차 대승에도 혹평을 피하지 못한 이유는 분명하다. 김민재는 전반 1분 무시알라의 '입장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분 동점골 빌미가 된 실수를 저질렀다. 전진수비를 즐기는 김민재는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공을 잡는 걸 방해하려고 했지만, 오펜다가 영리하게 돌아서면서 측면 공간을 완벽하게 내주고 말았다. 오펜다가 문전을 향해 달려가는 벤자민 세슈코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세슈코가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갈랐다.
|
|
뮌헨은 전반 25분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은 뒤, 전반 36분 키미히의 연속골로 전반을 3-1로 앞섰다. 후반에도 30분과 33분 르로이 자네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릴레이 골을 넣으며 5대1 승리를 완성했다. 김민재는 승부의 추가 기운 이후에 휴식 차원에서 교체됐다.
|
|
|
뮌헨은 지난 14일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헌납해 1대2로 패한 아쉬움을 딛고 올해 최종전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11승3무1패 승점 36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29)을 승점 7점차로 따돌렸다.
김민재는 올 한해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51경기를 뛰었다. 카타르아시안컵 우승 실패, 레알마드리드전 실수, 국내 축구팬과의 충돌, 이혼 그리고 소속팀 주전 복귀, 자연스런 폼 회복, 국가대표팀 임시주장 등 경기장 안팎에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김민재는 내년 1월12일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전까지 달콤한 겨울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