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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견이 없었다. 원맨쇼를 펼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의 원맨쇼가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1골-2도움, 무려 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2분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앞으로 떨어지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니어 포스트로 향한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씻어내는 듯 포효 세리머니를 펼쳤다. 리그 6호골이자, 시즌 6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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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튼은 1992년부터 2004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측면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많은 활동량과 정교한 크로스를 주무기로 했다.
손흥민은 EPL 역대 도움 단독 17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위로는 앤디 콜(73개), 애슐리 영, 티에리 앙리(이상 74개), 테디 셰링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상 76개) 등이 자리해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내 따라 잡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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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전반만 뛰며 31번의 터치를 했다. 45분 동안 무려 7번의 슈팅을 날렸는데, 그 중 유효슈팅이 4개였고, 1골을 만들어냈다. 패스 기록도 엄청났다. 16번의 패스를 시도해 15번의 패스를 성공시킨 그는 무려 94%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 중 키패스는 3번에 달했고, 도움은 2개를 기록했다. 크로스와 롱패스도 1개씩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우스햄턴 킬러' 다운 면모를 보였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전 통산 18경기에서 13골-8도움을 기록했다. 사우스햄턴은 손흥민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팀이다. 2020년 9월 펼쳐진 경기에서는 무려 4골을 몰아치기도 했다.
당연히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기계식 평점에서는 압도적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만점에 가까운 무려 9.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9.3점을 줬다. 모두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이었다. 다만 풋몹은 9.2점의 메디슨 다음으로 높은 9.1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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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in과 익스프레스는 10점을 준 메디슨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9점을 줬다.
경기 후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도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46.4%의 득표율로 32.9%의 메디슨을 따돌리고 사우스햄턴전 최고의 선수가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