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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UCL 22위로 추락하면서 16강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홈팀 유벤투스는 두산 블라호비치,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퇸 코프메이너스, 케난 일디즈, 마누엘 로카텔리, 케프렌 튀람, 니콜로 사보나, 피에르 칼룰루, 페데리코 가티, 다닐루, 미켈레 디 그레고리오를 선발로 택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는 주도권을 잃은 채 경기했다. 전반 20분 좌측에서 일디즈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를 위협했다. 일디즈의 초반 활약이 매서웠다. 전반 31분에도 일디즈는 환상적인 터치 후 워커를 뚫어낸 뒤에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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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유벤투스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7분부터 유벤투스의 공격이 시작됐다. 로카텔리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센터백 가티가 문전에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에데르송이 깜짝 놀라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일디즈가 날카롭게 올려줬고, 블라호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에데르송이 힘들게 막아냈지만 제대로 쳐내지 못하면서 골라인을 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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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브라위너의 개입이 많아졌다. 후반 21분에는 더 브라위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후반 23분 귄도안의 슈팅은 그레고리오가 환상적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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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포기하지 않고 기적을 노려봤다. 후반 44분 루이스의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결국 맨시티는 1골도 넣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했다.
충격적이다. 맨시티는 지난 10월 31일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1대2 패배를 시작으로 무려 10경기 동안 1승 2무 7패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어려웠던 상대만 만난 것도 아니다. 본머스, 브라이튼, 스포르팅 리스본, 크리스탈 팰리스, 페예노르트를 제압하지 못한 건 맨시티에 부상자가 많았다고 해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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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친 가장 큰 문제는 UCL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이번 시즌 UCL은 대회 시스템에 변화를 주면서 1~8위까지는 16강 직행,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맨시티는 22위로 16강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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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과르디올라 감독이라고 해도, 지금의 성적은 쉽사리 납득하기 힘들다.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도 자리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