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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카이 귄도안(맨시티)도 결국 슬픔을 참지 못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후반 7분 두산 블라호비치, 후반 29분 웨스턴 맥케니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2승2무2패(승점 8)에 머물러 36개 팀 중 22위로 처졌다.
맨시티는 최근 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1승2무7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년 만에 4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노팅엄을 3대0으로 꺾고 공식전에서 1무6패 뒤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대2로 비긴 뒤 이날 유벤투스에 또 패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기 뒤 귄도안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날 선발로 나서 풀 타임 소화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맨시티 팬들은 귄도안이 슬퍼하는 순간을 봤다. 맨시티는 처참한 상황에 놓였다. 귄도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복귀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된 귄도안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 이날 경기는 귄도안의 쇠퇴와 맨시티가 직면한 문제를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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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도안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가 허용하는 모든 공격이 너무 위험한 것처럼 느껴진다. 단순하게 경기하는 대신 부주의한 느낌이 든다.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매번 전환점에서 역습을 허용한다. 50~60m 뒤에서 추격해야 하는 느낌이다. 우리는 공을 소유하고, 지키고, 강해지기 위해 훈련했다. 하지만 경기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현재는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16일 맨유와 EPL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맨시티는 상대에 일격을 맞고 준우승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