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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복귀 SON, 효과 없었다' 선제골 못 지킨 토트넘, 후반 막판 10명 뛴 풀럼과 1-1 무승부

이원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2 00:44


'원톱 복귀 SON, 효과 없었다' 선제골 못 지킨 토트넘, 후반 막판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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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랜만에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 원톱 스트라이커의 중책을 맡았지만, 결정적인 골찬스를 놓치며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풀럼의 역습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1일 밤 10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풀럼을 상대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후반 9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후반 22분 풀럼의 케어니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1-1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2023년 4월 이후 28경기 만에 홈에서 기록한 무승부였다. 승리했다면 4위권 경쟁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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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을 입은 도미닉 솔랑케를 대신해 손흥민을 원톱으로 내세운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의 좌우 측면으로 티모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공격진을 뒷받침하는 중원에는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나왔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배치됐다. 발목 골절상을 입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대신에 모처럼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가 선발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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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랜만에 원톱으로 출격한 손흥민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제대로 슛 찬스를 잡지 못했다. 슛 시도가 1회에 그쳤다. 특히 전반 50초 만에 페널티지역 안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이어받아 풀럼 레노 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의 슛이 레노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라인을 낮춘 풀럼의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38분 드리구신의 헤더가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풀럼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전반 41분 알렉스 이워비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토트넘도 전반 추가시간 매디슨의 기습적인 슛이 왼쪽 골대에 맞고 나가는 아쉬움을 겪었다.

결국 전반에는 양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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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풀럼이 강공으로 나왔다. 후반 7분 넬슨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이워비가 몸을 돌리며 시저스킥을 시도했다. 포스터 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토트넘이 역습을 전개했다. 후반 9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손흥민이 왼쪽으로 볼을 전개했다. 베르너가 좌측에서 박스로 진입해 반대편으로 로빙 패스를 띄웠다. 존슨을 막는 수비가 없는 것을 노렸다. 존슨은 그대로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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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내준 풀럼은 후반 17분 해리 윌슨과 톰 케어니를 투입했다. 교체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후반 22분, 이워비가 왼쪽에서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먼 곳에서 받은 케어니가 기습적인 강슛을 날려 골문 구석을 뚫었다.


동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베르너를 데얀 쿨루셉스키로 교체했다. 그러나 공격 전개가 계속 한 박자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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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에 케어니가 쿨루셉스키를 수비하다 발바닥으로 종아리를 밟았다. VAR을 거쳐 경고가 퇴장으로 바뀌었다. 풀럼은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남은 시간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10분 정도. 토트넘이 골을 넣을 시간은 충분했다.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을 추가로 투입했다.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풀럼 역시 수비 강화를 위해 라이언 세세뇽과 티모시 카스타뉴를 내보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강화 전략은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풀럼의 날카로운 역습에 골을 허용할 뻔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공격은 10명이 뛰는 풀럼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결국 1-1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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