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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임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으로부터 버림받은 '레전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상종가다.
그의 거취가 연일 화제의 중심이다. 전날에는 판 니스텔로이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벤트리 시티FC의 감독직에 지원서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EPL로 재승격했다. 하지만 EPL로 올려놓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 빈자리는 스티퍼 쿠퍼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채웠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EPL 11라운드에서 2승(4무5패)에 불과하다. 승점 10점의 레스터시티는 15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은 아니지만 18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7)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쿠퍼 감독은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과 판 니스텔로이 코치와의 경쟁에서 감독직을 따냈다. 포터 감독은 맨유와 잉글랜드대표팀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는 네덜란드 아약스와 EPL 웨스트햄의 감독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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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7월 수석코치로 선임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지난달 경질됐다. 판 니스텔로이 그의 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감독대행으로 4경기를 이끌며 3승1무를 기록, 반전을 선물했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 시대는 11일 시작됐다.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로 맨유 잔류를 바랐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이 거부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다음날 결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의 레전드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기여와 클럽에서 보낸 시간 동안 자신의 역할에 대한 접근한 방식에 감사드린다. 그는 늘 올드트래포드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 니스텔이는 감독 경험이 있다. 그는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네덜란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그는 수뇌부의 불화로 한 시즌 만에 PSV를 떠났다.
코번트리 시티의 경우 마크 로빈스 감독이 무려 7년여간 팀을 이끌었다. 첼시 사령탑을 지낸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코번트리 시티 감독직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니스텔로이의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