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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900골이라는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한 후에도 황당한 발언으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데 스포르트 리스보아 에 벤피카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대표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1차전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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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날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목표 득점이 1000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득점으로 900골 고지에 올랐지만, 목표까지는 여전히 100골이 남았다. 호날두의 기량과 나이를 고려하면 3시즌 안에 달성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호날두가 앞으로 4년 이상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호날두가 유럽이 아닌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한층 아래의 리그에서는 여전히 많은 득점을 뽑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대기록 달성과 별개로 호날두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득점 기록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라이벌 메시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궤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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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밝힌 두 개의 트로피는 과거 유로 2016과 2019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의미한다. 포르투갈은 당시 유로에서 우승 후보가 아니었지만,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유럽을 놀라게 했다.
다만 두 개의 대회의 우승, 그리고 유로 우승을 월드컵과 동일한 수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사실 제대로 된 비교가 아니다. 유로는 애초에 유럽 구가들 사이의 대회이며, 대회 우승 난이도가 낮은 것은 아니지만, 월드컵 수준의 압박과 긴장감, 새로운 환경들에서 치르는 경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월드컵은 매 대회마다 다양한 이변과 함께 많은 강팀이 고전하지만, 유로는 이번 유로 2024도 강팀들의 선전 외에는 특별한 반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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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발언은 월드컵 우승을 자신의 은퇴 시점까지 달성할 수 없을 것이 유력해진 호날두의 궤변이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도 호날두의 발언이 전해지자 "그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해 얕보는 것을 좋아한다", "과거에 월드컵 우승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라며 비판했다.
자신만이 달성한 대기록 후에도 호날두가 황당한 주장으로 오히려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 여전히 호날두는 라이벌 메시와의 경쟁을 신경 쓰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