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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의구의 시선을 바꾸는데 단 1경기면 충분했다.
'캡틴'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지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침묵하며 많은 우려를 받았던 손흥민은 두번째 경기만에 시즌 1, 2호골을 신고하며, 반응을 찬사로 돌려놓았다.
후반 26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3번째 골을 만든 후 손흥민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미키 판더펜이 측면에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공을 찔러줬고, 손흥민은 픽포드 다리 사이로 슈팅을 연결하는 감각적인 플레이로 두 번째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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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정확도 100%,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0%, 롱 패스 성공률 50%, 걷어내기 2회, 리커버리 5회, 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에 걸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9.0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손흥민에게 9.0점을 부여했다. 이 역시 팀내 최고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팀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픽포드에게서 공을 뺏어 득점을 터트리기 전, 왼쪽 측면에서부터 끝까지 압박하는 모범을 보였다. 그보다 더 이전에는 로메로에게 큰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리고 픽포드의 다리 사이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MOTM으로 선정됐다. 1만771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5.8%가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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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국 언론은 손흥민에 비판적인 어조였다. 레스터시티전에서 오만한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하는가 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아예 재계약 대신 방출해야 한다는 언론까지 있었다. 10년간 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손흥민이었지만, 단 한경기만에 이처럼 박한 평가를 받았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늘 증명해야 하는 손흥민이었고, 이번에도 멋지게 증명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