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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손흥민(32)을 둘러싼 '위기론'이 실체로 다가왔다. 작년부터 시작된 토트넘 장기 프로젝트에서 손흥민은 핵심 인물이 아니라는 관측과 함께 상황에 따라 주전에서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2년 전에도 비슷한 논란에 시달렸는데 당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동시에 토트넘이 손흥민의 포지션에 유망주들을 대거 수혈했다. 올 시즌 활약이 미미하면 손흥민은 정말로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다음 경기 수비가 약한 에버튼을 상대로 반등이 절실하다.
손흥민을 둘러싼 여론이 흉흉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가장 부진했다. 마침 토트넘이 새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한 직후였다. 손흥민의 슬럼프가 길어지자 히샬리송을 주전으로 써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빗발쳤다. 그러나 당시에 손흥민은 직전 시즌 득점왕이었으며 계약 기간이 한참 남아 입지가 탄탄했다. 히샬리송도 측면이 아닌 센터포워드 자원이었기 때문에 마땅한 대체자도 없었다. 무리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손흥민의 부활을 기다리는 편이 안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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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