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스 베리발은 1경기 만에 자신의 재능을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파크에서 열린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5대1로 대승을 거뒀다.
베리발은 선발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에 토트넘의 유망주들과 함께 등장했다. 베리발은 중앙 미드필더로 후반전에 등장해 토트넘 선수로서 첫 선을 보였다. 첫 등장에 긴장했는지 초반 움직임은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점점 베리발은 토트넘 유망주들을 이끄는 중원 사령관 같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베리발은 후방에서 공격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해냈다. 베리발은 4선까지도 내려와 직접 패스로 후방을 조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때로는 베리발만의 장점을 발휘해 직접 탈압박을 한 뒤에 전진패스를 넣어줬다.
|
|
베리발은 역시 기술력이 장점인 선수답게 굉장히 유연한 움직임 속에 과감하게 전진패스를 넣어줬다. 베리발은 벌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후반 21분 베리발은 중앙에서 패스를 받자 곧바로 돌아서서 달려가는 마이키 무어에게 찔러줬다. 그대로 무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도움까지 기록했다.
베리발의 장점이 또 나온 장면은 후반 40분이었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베리발은 페널티박스로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줬다. 알피 디바인의 헤더가 막혔지만 뒤에 있던 애슐리 필립스가 밀어 넣었다.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베리발의 킥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기엔 힘든 프리시즌 경기지만 분명 베리발은 1군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재능이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줬다. 토트넘이 이제 프로 2년차에 등극한 18살 유망주를 데려오기 위해서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를 지출한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