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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손준호(32)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에 복귀한다.
손흥민, 이재성, 김진수 등과 1992년 동기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2018년 신태용호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우승,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이끌었고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중 지난해 5월 뜻밖의 사건에 발목을 잡혔다.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 후 구속수사를 받던 중 사건 10개월 만인 3월 27일 전격 귀국했다.
손준호는 이후 K5 건융FC에 등록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까지 전 소속팀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연습경기에 나서는 듯 꾸준히 몸을 만들며 K리그 복귀 준비를 해왔다. 당초 전북행이 확실시됐으나 막판 세부 조율 과정에서 협상이 틀어지며 13일 수원FC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2021년 중국 슈퍼리그 후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팀 분위기가 좋은 수원FC에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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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및 연봉 등 구체적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손준호는 14일 메디컬테스트, 계약서 최종사인으로 수원FC 입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20일 시작될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후 K리그1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김은중 수원 감독은 "손준호는 무게감 있는 선수이고 능력 있는 선수다. 활용법을 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선수인 만큼 잘 살려보고 싶다. 이용, 윤빛가람, 지동원, 권경원 등 고참들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영상제공=수원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