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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은 FA컵에 달렸다. .
맨유는 올 시즌 EPL에서 13패째를 기록했다. 영국의 'BBC'에 따르면 맨유가 EPL 시대에 기록한 최다패다. 또 맨유는 7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현재 8위다.
4골차 이상 패배는 지난 시즌 후 노팅엄 포레스트(5회)만이 EPL 원정경기에서 맨유(3회)보다 많았다. 또 맨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81실점을 기록했는데 1976~1977시즌(81골) 이후 한 시즌 최다 실점을 예약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맨유의 23세 이하 팀이 나오더라도 0대4로 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난 몇몇 최고의 감독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는데 여기서 본 맨유는 많은 부분이 잘못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7일 영국 텔레그라프는 '텐 하흐는 끝났나'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2만여명이 설문에 응한 가운데, 무려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팬들도 등을 돌렸다.
텐 하흐 감독의 마지막 기회는 FA컵이다. 맨유는 맨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부진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마지막 기회다. 일부 팬들이 FA컵 결승전 전에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바로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맨유 고위층은 아직 다른 감독과 접촉하지 않았다.
텔레그라프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이며, FA컵 우승할 경우 유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팰리스전 후 인터뷰에서 "나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다. 부상자만 없다면 우리는 좋은 스쿼드가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