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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널티킥에 희비가 갈렸다.
예고대로 초반부터 밀어붙인 이랜드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브루노 실바가 수비 두 명 사이를 돌파하던 중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브루노 실바가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시즌 6호골. 브루노 실바는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시종 강한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던 이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코바가 몸싸움 하며 내준 볼을 이동률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청주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번에는 브루노 실바가 아닌 이코바가 찼다. 슈팅은 박대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랜드가 페널티킥으로 울고 웃는 사이, 두 번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울고만 있던 청주가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명순이 박창환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명순이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필드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한편, 같은 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는 1대1로 끝이 났다. 전반 18분 안산이 마상훈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천안이 8분 뒤 이광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안(승점 7)과 안산(승점 8)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순위를 그대로 13위와 12위로 유지했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