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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게 바로 세계 최고팀의 기준이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1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와의 FA컵 경기에서 주급 22만5000파운드를 받는 간판 선수를 향해 고함을 내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흥미로운 장면에 대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맨시티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 39분에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승 골로 희비가 갈렸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통산 8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승자다. 만약 맨유가 결승에 오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열리게 된다. 지난해에는 맨시티가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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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인 저메인 제나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든을 향해 공을 잘 지키라고 고함을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TBR풋볼은 이 장면을 전하며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기 위해선 플레이의 기준점이 최고 수준으로 높아야 한다'며 'EPL 최고수준인 포든이 작은 실수에 대해 이처럼 지적을 당하는 건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준점이 얼마나 높은 지를 잘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는 실바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막판까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