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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이언 세세뇽의 미래는 더 이상 토트넘에 있지 않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방출 작업을 계획 중이다. 현재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최대한 정리해 아예 새로운 선수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단 차원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시즌 도중 좋은 선수라고 해도,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내보내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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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뇽은 풀럼에서 맹활약하면서 토트넘이 엄청난 기대를 품고 데려온 자원이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무려 2,700만 유로(약 398억 원)를 투자했다. 세세뇽은 당시 잉글랜드 전역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지난 5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출전한 경기는 고작 57경기다. 공격 포인트는 3골 4도움에 불과하다. 풀럼을 EPL 승격으로 이끌고, EPL에서 단일 시즌 2골 6도움까지 기록했던 유망주가 5시즌 동안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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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뇽 영입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세세뇽의 성장을 방해했다. 이번 시즌에도 세세뇽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후 U-21 경기를 뛰면서 천천히 복귀하려고 했는데 그 경기에서 또 햄스트링이 터졌다. 결국 세세뇽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단 1경기만을 소화했다.
부상으로 인해 계속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라서 토트넘은 세세뇽을 붙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세뇽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방출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