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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공격수가 뉴캐슬전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에 분노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초반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잘 풀어가는 듯했으나, 실점의 빌미를 두 차례나 제공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패스 미스로 상대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6분에도 손흥민이 공을 놓치며 이삭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이른 시점에 교체를 결정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팀 내 최하 평점과 함께 영국 언론으로부터 '경기에서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58분에 교체됐다'라고 혹평까지 받아야 했다. 2골의 실점 빌미를 제공했기에 어쩔 수 없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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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의 이른 교체에 대해 "토트넘은 이제 2주 동안 경기가 없다. 왜 그를 59분 만에 교체했을까?"라며 "그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맞지만, 손흥민은 그런 교체에 화를 낼 수 있다. 그는 그런 것에 행복하지 않을 선수다"라며 손흥민이 에이스로서 막판까지 경기장을 지키고자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과거 인터뷰에서도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 나서고 싶다. 풀타임을 뛰지 못할 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언제나 풀타임 출전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손흥민은 "아쉽지만, 괜찮다. 교체 출전하는 선수들을 더 응원하려고 한다"라며 불만은 아니라고 직접 언급했었다.
HITC도 '손흥민은 그런 것에 속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교체에 대해 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손흥민은 단 한 순간도 교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그는 매우 성숙한 선수이자 팀의 주장이다'라고 아그본라허의 의견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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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너무 자주 토트넘 진영으로 불러와서 굴리엘모 비카리오나 수비진에게 패스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했지만, 그것은 손흥민의 강점이 아니다. 그는 팀이 플레이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홀딩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며, 골문을 향할 때 원동력이 되고 편안하다. 포스테코글루는 단 58분 만에 그를 교체했고, 손흥민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라며 경기에서 그를 기용한 방식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전 아쉬운 패배와 함께 손흥민의 기용 방식, 이른 교체에 대한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상승세를 위한 전술적 조정도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