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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의 뒤끝? "콘테 감독,최고의 전술가...포스텍 감독은 전술훈련 전혀 안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4-04-10 17:01


다이어의 뒤끝? "콘테 감독,최고의 전술가...포스텍 감독은 전술훈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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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의 뒤끝? "콘테 감독,최고의 전술가...포스텍 감독은 전술훈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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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끝없는 전술 훈련을 시킨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 작업은 전혀 하지 않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표현한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에릭 다이어가 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소개한 스카이베팅 '오버랩'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 함께한 명장들과의 경험을 소개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토트넘 부임 이후 리그 4~5위를 오르내리며 유럽챔피언스리그 포지션 탈환을 노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가 경험한 역대 감독 중 가장 전술적으로 뛰어난 사령탑인지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자신을 믿고 쓴 콘테 감독을 전술가로 극찬한 반면, 상대적으로 기회를 주지 않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내리는 듯한 뉘앙스가 전달됐다.

다이어는 "흥미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인 작업을 전혀 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든 훈련은 그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다이어는 "콘테 감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전술 훈련을 시켰다. 0대10이 될 때까지 엄청난 전술훈련을 시켰고, 그 전술이 다들 몸에 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다이어의 발언에 대한 곡해를 의식한 듯, 노팅엄전 3대1 승리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오버랩했다.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인 만큼 임기 초기에 세부적인 전술 디테일보다는 자신의 '닥공'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본능적으로 입히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 직후 인터뷰에서 "이 팀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아주 광범위한 범위에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세부 디테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팀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정체성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게임모델은 한 게임이나 몇 번의 경기력을 통해 금세 바뀌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여기에 응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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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 어린 선수들의 투혼을 끌어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첼시 감독과 함께한 토트넘 초창기도 떠올렸다.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일 때 저는 어렸고 우리 팀 모두는 어렸다. 저와 델레 알리는 500만파운드에 토트넘에 왔고, 해리 케인은 유스 출신이었고,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도 어릴 때 스카우트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무사 뎀벨레, 토비 알더베이럴트, 위고 요리스 등 다들 젊었다. 사람들이 우리가 결코 해낼 거라 생각지 못했던 일을 우리가 해낼 수 있었던 건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고 인정했다. "포체티노 감독님은 어린 선수로서 우리들에게 기본을 가르치는 데 환상적인 능력을 갖고 있었다. 각각의 디테일에 대한 그의 관심은 놀라울 정도였다. 감독님은 우리에게 몸의 형태, 다리를 움직이는 방식 등 운동장에서 훌륭한 기본기를 알려줬고 그 모든 디테일에 집착하다시피 매달렸다"고 돌아봤다. "그를 만난 건 믿을 수 없는 행운이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뛰는 것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저는 토트넘 계약 전에 사우스햄턴에서 루크 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등과 이야기를 나눴고, 스포르팅리스본에서 뛰려고도 생각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인크레더블한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최고의 축구를 한 것같다. 감독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그를 정말 좋아했다. 그는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나는 그의 선수단 미팅이 정말 놀라웠던 걸 기억한다. 그가 미팅과 매 훈련시 가져오는 강도와 임팩트는 정말 단지 놀랍다고 밖엔 말할 수 없을 것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에 대해선, 내가 전혀 뛰지 못한 걸 빼면 그 6개월을 즐겼다"며 약간의 뒤끝을 담아 말했다. "나는 그의 플레이스타일과 훈련스타일을 정말 즐겼다. 그는 환상적인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팀 토크는 훌륭했다"고 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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