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의 한수'는 중원의 변화였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3대1로 완승했다. 전반은 다소 엇박자였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것이다. 벤탄쿠르가 윤활유 역할을 했다. 오랜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 비로소 본궤도에 다시 오르는 분위기다.
2월까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행히 그는 12월 31일 EPL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조기 복귀했다. 벤탄쿠르는 서서히 전성기 때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존 웬햄은 노팅엄전 후 벤탄쿠르를 극찬했다. 그는 이날 '토트넘 뉴스'를 "벤탄쿠르가 다음 시즌 그의 플레이 레벨로 돌아오면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이번 시즌에 그런 모습을 잠깐 보았다. 다만 팬들이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그는 레알 마드리드 레벨의 선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벤탄쿠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능력이다. 그는 그 일관성을 다시 찾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의 간판인 벤탄쿠르는 2022년 1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EPL 17경기에 출전한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18경기에 출전했다. 이중 선발 출전은 17경기였고, 5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뒤늦게 돌아온 후 16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8경기에 그쳤다. 그의 진가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