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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는 카타르아시안컵 직후 치른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아시안컵 뒤 치른 세 경기에서 61분(낭트)-45분(스타드 렌)-4분(AS 모나코)을 각각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전반기 총 15경기에서 1003분(평균 66.9분)을 뛴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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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이 임시 사령탑이 된 이유는 명확하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년 6개월 팀을 꾸리면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대표팀) 친선대회는 마지막 경기력 점검 차원에서 참가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 양쪽을 다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황 감독에게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그 위상이 압도적이다. 또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이강인을 이끌고 한국의 3연속 금메달을 지휘했다. 현재 그 누구보다 '이강인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
황 감독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 내 불화설이 터진 뒤 첫 소집이다. 현 상황을 수습하고 '원 팀'을 만들어야 한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A대표팀을 잘 추슬러서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끔 준비하겠다.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가 크다.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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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