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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친선전에서 대패했다.
전반 18분 조아나 마르샹의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클리어하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텔마 잉카르나상에게 실점한 후 전반 45분 안드레이아 파리아, 전반 추가시간 제시카 실바에게 연거푸 골을 내주며 0-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후반 6분 제시카 실바가 김정미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한국은 0-5까지 밀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의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후반 34분 상대 골키퍼가 펀칭한 볼을 밀어넣으며 영패를 면했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에서 1무2패 무승으로 16강 꿈을 이루지 못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 북한전에서 판정시비 끝에 조기탈락하며 13년만에 메달을 놓치고, 사상 첫 파리올림픽 출전 꿈마저 불발된 상황. 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세 이하 월드컵 3위 이후 최악의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황금세대의 노쇠와 저변 부족, 차세대 부재 등 문제가 산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월드컵 시작도 전인 1월에 벨 감독의 계약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하며 여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 역할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를 떠안으며 올해 메이저 대회는 전무한 상황. 벨 감독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2027 FIFA 여자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