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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공격수 정우영(25·슈투트가르트)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6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0경기(10골) 고지를 밟았다.
인천 대건고 출신으로 2018년 바이에른뮌헨 유스팀에 깜짝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정우영은 2019년 3월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교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뒤 약 5년만에 세자릿수 출전 기록을 세웠다.
뮌헨에서 1경기에 출전한 정우영은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해 84경기를 뛰어 10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지난해 여름 뮌헨 2군 시절 은사인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이끄는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해 지금까지 15경기에 나섰다. 아직 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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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00번째 출전 경기의 결과는 아쉬웠지만, 모처럼 선발로 출전한 정우영은 분명한 성과를 남겼다. 파비안 볼게무트 슈투트가르트 스포츠디렉터는 경기 후 "우(Woo)는 주력과 경합 측면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전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영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전반 두 번의 유효슈팅을 시도했고, 세르후 기라시의 이마를 노린 절묘한 크로스도 시도했다. 총 7번의 지상 경합 상황에서 5번 공을 따내고, 3번 태클을 성공하는 등 공수에 걸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의 청신호를 밝혔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달성하며 한국의 3연패에 일조하고 지난 카타르아시안컵에서 백업 역할을 수행한 정우영은 소속팀에선 지금까지 주로 후반 교체자원으로 활약했었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8분 엔조 밀로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17분 에릭 마르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정우영은 실점 직후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와 교체돼 나갔다. 4연승 뒤 쾰른과 비겨 5연속 무패를 기록한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47점으로 '무패' 레버쿠젠(61점), '김민재 소속팀' 뮌헨(53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상위 4개팀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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