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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월드 클래스 주장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터트린 득점이 대회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도 대회 최고의 골 후보자가 됐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에서는 활약상이 뛰어나지 않았다.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 각각 1골씩을 터트렸지만 모두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선수한테 어울리는 성적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도 결정적인 활약상이 없었지만 8강에서 날아올랐다. 한국은 전반 42분 황인범의 패스미스로 호주한테 공격권을 넘겨줬고, 크레이그 굿윈에게 실점했다.
0대1로 끌려가자 한국은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아시안컵 내내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던 호주의 벽에 막혀 탈락의 기운이 느껴지던 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이 등장했다. 호주 수비진에 둘러싸여 돌파할 만한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과감하게 전진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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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AFC 사무국에서 선정한 대회 8강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다. 아시안컵이 시작된 후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손흥민은 8강에서 확실하게 대한민국의 에이스가 살아있다는 걸 증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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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아시안컵은 행복하게 마무리되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4강에 올랐지만 중동 복병인 요르단한테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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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쟁 상대로는 나카무라 케이토(일본), 압둘라흐만 가리브(사우디아라비아), 하산 알 하이도스(카타르), 파이살 할림(말레이시아), 수파촉 사라차트(태국), 무사 알 타마리(요르단),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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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타라미는 한국과의 4강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후반 8분 요르단의 역습 선본장을 맡은 알 타라미는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를 향한 절묘한 패스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세를 올린 알 타라미는 후반 21분 마치 리오넬 메시를 연상시키는 득점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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