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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사우디판 갈락티코?'
심상치 않다. 사우디 이적설은 그동안 수 차례 나왔다. 손흥민은 최고의 타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경기력과 마케팅 측면에서 모두 최상급이다.
풋볼 트랜스퍼 역시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사우디로 데려오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과 살라의 동시 영입을 노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이브닝스탠다드지는 '알 이티하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호마리뉴, 카림 벤제마는 이번 여름에 떠날 수 있다. 벤제마는 잇단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두 명의 대형 공격수 영입에 돈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손흥민은 202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토트넘은 엄청난 제안이 온다면 고민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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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경기력과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사실상 종신계약을 원한다. 라커룸 리더로서 토트넘의 새로운 팀 컬러와 문화를 선도하길 바란다. 사실, EPL 어떤 팀에도 손흥민만한 에이스 리더는 없다.
하지만, 사우디의 오일 머니는 강력하다. 냉정하게 보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가장 가치있게 팔 수 있는 시기는 이번 여름이다. 토트넘은 2025년까지 손흥민과 계약이 돼 있지만, 2026년까지 보유할 수 있는 팀 옵션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
즉, 천문학적 이적료를 제시하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이적시킨 뒤 그 이적료로 대대적 팀 보강을 꾀할 수 있는 플랜 B가 있다. 현 시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토트넘의 풍족하지 않은 재정 상황, 다니엘 레비 회장의 '기발한' 추진력 등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에) 돈이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모하메드 살라 역시 사우디 행 대신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우선시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만둔다. 때문에 살라 측 역시 리버풀과의 재계약 확률이 떨어져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