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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국내파로 무게추' 정해성표 전력강화위원회 8가지 기준 공개 "거수기는 하지 않겠다"[일문일답]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4-02-21 16:54


'정식 국내파로 무게추' 정해성표 전력강화위원회 8가지 기준 공개 "거수…

'정식 국내파로 무게추' 정해성표 전력강화위원회 8가지 기준 공개 "거수…

[축구회관=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임시와 정식 감독, 국내와 외국인 감독, 현직과 야인 감독, 모든 가능성은 열어뒀다. 단 무게추는 정식 국내파 감독으로 기울고 있다.

정해성 체제로 전환한 전력강화위원회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첫 미팅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마이클 뮐러의 뒤를 잇는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정해성 전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곧바로 함께할 위원들도 공개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새롭게 선임됐다.

선임 다음 날 바로 전력강화위가 열렸다. 박성배 감독과 이미연 감독이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하며 총 9명이 함께 했다. 전력강화위가 이토록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있다. 당장 다음달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전이 재개된다. 대한민국은 3월 21일과 26일 홈과 원정에서 태국과 격돌한다. 시간이 없다. 특히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에 실패한 A대표팀은 '탁구 게이트'로 갈기갈기 찢겨졌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과 '미래'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충돌 등 어지러운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등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다.

어려운 임무를 맡은 정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난 13일 임원회의에서 이석재 부회장이 '정해성 위원장이 해야 하지 않나' 하셨고 진짜 선임이 됐다. 당시 한분의 개인적인 의견이었을 뿐, 그 말씀 때문에 중책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서로 화해한 손흥민-이강인에 대해서는 "어떤 대회에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 향후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몽규 협회장은 두 선수를 발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총 여덟가지의 기준을 공개했다.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는 '전술', 취약 포지션을 해결하는 '육성', 지도자로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명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력', 선수단-협회와 논의할 수 있는 '소통', 관리형인지, 동기부여형인지 등 '리더십', 코칭스태프를 어떻게 꾸릴 수 있는지 '인적시스템', 어떤 상황에서도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성적' 등이다.

일단 정식 감독 쪽으로 무게추가 쏠렸다. 정 위원장은 "일단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임시로 꾸리기에는 여러 난제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논의 상황에 따라 임시 체제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외국 감독 보다 국내 감독 쪽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정 위원장은 "국내 감독을 결정했을 때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파악 등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3월 예선 두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둬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독립적으로 감독을 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은 잘 모른다. 언론을 통해서만 접했다.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전력강화위원들을 모실 때 절대 이번 선임에서는 거수기가 되거나 압력에 의해서 되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책임감을 느끼고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첫발을 뗀 정해성표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부터 감독 리스트를 추리기 시작한다.



축구회관=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정식 국내파로 무게추' 정해성표 전력강화위원회 8가지 기준 공개 "거수…

'정식 국내파로 무게추' 정해성표 전력강화위원회 8가지 기준 공개 "거수…
-대표팀 선임 기준은.

현 상황에서 한국축구 감독의 자질과 요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첫째 감독의 역량, 전술적 역량, 현재 대표팀 스쿼드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을 ?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육성이다. 취약 포지션을 해결해야 한다. 셋째 명분이다. 지도자로 성과가 있어야 한다. 넷째는 경력, 지도자로 풍부한 대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 다섯번째 소통의 능력, 선수는 물론 협회와 함께 기술 철학에 논의하고 자시느이 철학과 협회의 철학에 대해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연령별 대표팀과의 소통도 포함된다. 여섯번째는 리더십, 현재 상황에서 MZ세대의 성향에 따라 어떤 리더십을 갖는지가 중요하다. 관리형 동기부여형 카리스마형 등 리더십이 있다. 일곱번째, 최상의 코칭스태프 꾸리는 능력, 감독이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는 인적 시스템이다. 여덟번째는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밑고 맡겼을때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낼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저인 논의 할 예정이다.

-임시로 갈지, 정식으로 갈지 여부는.

임시로 갈지 정식으로 할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임시 체제 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대표팀이 재정비 해야하는 시기인데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 이번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임시로 꾸리기는 여러 난제가 있다고 했다. 임시 체제가 낫다는 일부의견으로는 성급하게 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보자, 6월로 보고 해도 월드컵 예선은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의원들도 오늘 의원회에 논의된 상황에 대해 의원장을 단일 창구로 하자고 해서 굳게 약속을 했다. 전력강화위는 서두르지는 않지만 지체하지도 않고 차기 감독 논의하기로 했다.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 여부는

오늘 의원회에서는 국내파 해외파 다 열어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손흥민, 이강인의 다음 경기 발탁 여부는.

아침에 소식을 듣고 국가대표팀에서 십년 동안 코치생활을 역임 했었는데, 두 선수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아침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에서 우승한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좋은 소식을 들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두 선수를 뽑고 안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때 논의하도록 하겠다. 대표팀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은 논의가 없었다. 두 선수 화해 결과가 국대에는 너무 좋은 소식이라, 거기에 좋게 생각했다. 다른 부분은 오늘 거론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정식이 유력한건가.

정식 감독과 임시 감독에 대해 의견을 줬는데, 임시 감독으로 하려는 감독이 있을까 싶어서, 두 경기에 대한 부담이 주어졌을때 나서주실지 하는 의견이 많아서 정식 감독에 비중을 더 둔게 사실이다. 1차 회의를 마쳤고 2차 회의에 처음 모임이라 상견례였고, 2차 모임에 조금 더 내용 있는, 감독에 대한 부분도 논의하기로 했다. 2차 회의에는 실질적인 의원님들의 생각을 취합해서 감독님들이 거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임시 체제로 갈수도 있다.

-국내파의 경우, 현직과 비현직 중 어느쪽에 쏠려 있나.

외국, 국내 마찬가지로, 지금 현직과 비현직 모두 대상에 올려놓고 상의를 하기로 했다.

-늦어질 경우, 선수 선발은 어떻게 되는가.

감독이 결정이 되면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감독에게 일임해야 한다.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조금 더 신중하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임시 감독이 아니고 정식 감독으로 결정해서 하자면, 그 전에 선수 선발에 지장이 없도록 하도록 하겠다. 전반적으로 열어는 놨지만, 시기적으로 3월 예선 두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선수들 파악하고 기간적으로 상황을 봤을때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국내 감독에 비중을 둬야 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나왔다.

-당장 감독들의 게임 모델 등의 파악이 시급한데.

선임되는 감독의 능력이나 성향에 따라 게임 모델은 우선적으로 국내 선수들에 대한 파악은 충분히, 외국 감독에 선임이 됐을 경우 시기적으로 시간이 필요하지만 접근하는데, 국내 현직 감독은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쉬고 있는 감독의 경우, 그 분의 여러 경기에 대한, 그 정도 감독은 대표 선수들의 파악이 돼 있지 않을까 싶다.

-현직 감독을 데려올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시기적으로 촉박한 가운데 선임하고, 일하고 계신 분이 계시면 직접 찾아가서 결과가 난 후에는 도움을 요청을 해야할 것 같다.

-클린스만 선임 때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은 잘 모른다. 언론을 통해서만 접했다. 선임 과정은 절대적인 것은,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전력강화위원들을 모실때 절대 이번 선임에 있어서는 거수로,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되는 것은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위원들 직접 찾아뵙기는 어려워서 통신으로 했는데, 갔다 오는거만 하면 안할거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책임감을 느끼고 계시기에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

-이석재 부회장이 선임도 전에 언급을 하셨는데.

임원회의에서 이석재 부회장이 의견 나누는 가운데, 전력강화위원장은 국내 축구인이 해야하지 않느냐 하면서 그런 가운데 경험 있는 정해성 위원이 해야하지 않나 하셨다. 한 분의 의견이었고, 그 이후에 맡게 됐다. 그 말씀 때문에 중책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었는데, 그 이후에 큰 중책이 맡겨져서 이 회장 때문에 된 것은 아니다.

-다음 일정은.

24일에 2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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