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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축구 역사에 남은 자유계약 이적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과 함께 1500만 유로(약 210억원)를 연봉으로 받고, 계약금으로 1억 5000만 유로(약 21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초상권 등이 보장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이적 계약 규모는 지난 2022년 레알이 제안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하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FA계약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연봉 규모는 PSG에서 수령하던 규모보다는 적지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수령하고 있는 980만 파운드(약 160억원)보다는 1.3배나 큰 수준이다. 부가적인 수입이나 계약금 등을 고려하면 손흥민이 받는 연봉하고는 비교도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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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견된 이적이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레알 이적 소식이 전해지며 PSG와의 결별 가능성이 점쳐졌다. 당초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붙잡아 잔류시켰던 PSG는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음바페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PSG는 반대 입장이다. 당초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붙잡아 잔류시켰던 PSG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 의지가 없다고 밝히자 곧바로 매각 계획을 실행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단호했다. 오직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유지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이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55억원), 연봉으로는 7억 유로(약 993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협상조차 거부하며 사우디행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바르셀로나까지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계약하기 위해 엄청난 폭탄 제안을 시도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들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귀중한 자산을 활용해 이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식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와 파블로 가비, 하피냐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라며 바르셀로나가 PSG에서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대신 팀 최고 유망주 가비를 포함한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는데, 해당 제안도 곧바로 음바페로부터 거절당했다. 결국 남은 행선지는 레알이었지만, 레알은 2023~2024 시즌 이후 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전혀 적극적이지 않았고, PSG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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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PSG가 네이마르와 베라티에 대해 잠재적인 이적을 추진하고,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음바페를 위한 강력한 행동이다. 회장과의 논의도 긍정적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네이마르 방출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2017년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PSG를 상징하는 스타로 성장하며 통산 173경기에 나와 118골 77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음바페와는 맞지 않았다. 음바페는 앞서 2022~2023시즌 개막 직후에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에게 네이마르 방출을 약속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프랑스 매체에서는 '캄포스 단장이 네이마르 방출과 함께 음바페에게 공격 상황에서 이전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게끔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를 위해 올리비에 지루나 잔루카 스카마카와 같은 유형의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불화설도 존재했다. 네이마르 방출을 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불화설 이후 진행됐던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음바페는 실축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치자, 한 팬이 "음바페는 더 이상 페널티킥을 차서는 안 된다"라는 글을 작성했는데, 네이마르가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미 틀어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많았다.
PSG는 음바페의 자유계약 이적에 당초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올 시즌 개막 이후 음바페와 극적인 화해에 성공하며, 음바페와 재계약, 혹은 보너스 포기 등을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고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자, 그의 레알행 임박 소식이 쏟아졌다.
프랑스의 르파리지앵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라며 '아직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이미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계와 PSG의 많은 사람들이 음바페 이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음바페는 다음 시즌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에 합류할 것이다. 레알에서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며 그를 위한 최대 규모의 계약 체결 협상이 진행 중이다. PSG는 비관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이적을 발표할 적절한 시기를 고민할 것이다.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2월 14일에 앞두고 있으며, 3얼 5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음바페는 남은 모든 대회에서의 우승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따내고 떠나는 것이 그의 확고한 목표다'라며 아직 제대로 발표가 나올 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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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동료들 앞에서 이적 소식을 전하고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도 이적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시금 음바페의 이적은 임박하게 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이를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 PSG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그는 그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소식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이미 레알 라커룸의 특정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음바페의 도착을 발표했다'라며 페레즈 회장이 이미 선수단에 음바페의 레알행 확정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음바페는 모든 계약금을 자신이 움켜쥘 수는 없다. PSG와 맺은 이색 계약 조항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음바페는 계약 만료와 함께 떠나지만, 자유계약 이적이 아닐 수도 있다. 여러 복잡한 계약이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면 재정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라며 음바페가 자유계약으로 PSG를 떠날 시에 재정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정확히 어떤 수준이 될지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선수와 구단 간의 대화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지만, 소식에 따르면 이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서면 계약으로 설명된다. 구단은 PSG에서 재정적인 희생을 음바페가 치르거나, 그가 레알에서 받을 계약금의 일부를 자신들에게 지불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아직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음바페가 연봉 포기 혹은 계약금 일부 지급의 형태로 보상을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바페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을 포기하는 것이다. 계약 보너스 1억 5000만 유로에서 일부를 포기해야 할 전망이다.
엄청난 연봉과 함께 다음 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모든 관심과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