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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적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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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 그리고 손흥민과 김민재의 대결을 지켜볼 수 있는 경기가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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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지난 여름 바이에른으로 떠나기 전까지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해냈다. 1992~1993시즌부터 시작한 EPL 역사에서 두 선수보다 더 많은 골을 함께 만들어낸 공격 조합은 없다.
오랫동안은 케인과 손흥민의 기록이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EPL 합작골 2위가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로 36골을 함께 했다. 공동 3위가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듀오인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스널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스다. 5위가 손흥민과 케인의 선배인 대런 앤더턴과 테디 셰링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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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 같았던 두 선수의 동행은 케인의 바이에른 이적으로 일시정지됐다. 케인의 바이에른 이적 과정에서 아쉬웠던 건 두 선수가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나누지 못했다는 점이다. 바이에른은 토트넘과의 협상이 마무리된 후 케인을 하루라도 빨리 데려오기 위해 비행기까지 출동시켰다. 케인은 곧바로 독일로 넘어가서 이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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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바이에른이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한국에 프리시즌 투어를 오는 것이 확정된다면 손흥민과 케인의 재회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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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뛰고 있었을 때에는 손흥민과 맞대결이 아쉽게 불발됐다. 프리시즌 투어에서 만나는 게 아쉽지만 대한민국 월드 클래스 공격수와 수비수의 대결은 모두가 흥미로워할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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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의 방한은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토트넘과 팀K리그의 프리시즌 경기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매진됐다. 6만 관중과 함께 진행된 승부는 6대3으로 9골이나 나오는 명승부 속에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때는 손흥민과 케인이 같은 팀으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