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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의 캡틴' 조유민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새 둥지를 튼다.
당초 정승현과 연결이 됐다. 울산 HD를 떠나 도전을 원하던 정승현은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러시아, 중동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 중 한 팀이 샤르자였다. 하지만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보였고, 정승현은 설영우(울산 HD) 등 한국인 수비수와 연결되던 UAE의 알 와슬의 러브콜을 받아 들이며, 중동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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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치고는 크지 않은 1m82의 키지만, 점프력과 탄력이 좋아,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보이는데다, 힘과 스피드를 갖췄고, 특히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파이팅을 앞세운 리더십도 정평이 나있다.
스트라이커 영입을 끝으로 겨울이적시장을 마무리하려던 대전은 조유민의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고민이 생겼다. 대전은 올 시즌 조유민-안톤을 앞세운 포백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이민성 감독이 주장 완장을 줄 정도로, 올 시즌 수비의 핵으로 기대를 걸었던 조유민이 떠나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단 숫자는 충분하다. 안톤을 비롯해 김현우, 홍정운, 아론 등이 있다. 여름에는 김재우도 전역한다. 물론 조유민의 존재감을 대신하기는 어렵다. 당장 조유민 만한 수비수를 찾기 어려운만큼, 홍정운을 중심으로 한 스리백으로의 전환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