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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의 빗셀 고베전 출전 여부와 일본 도착 소식에 홍콩 언론이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초 해당 경기를 홍보할 때에도 마이애미 소속으로 활약 중인 메시의 출전에 큰 비중을 뒀기에 홍콩 팬들은 메시의 출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경기 막판까지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팬들은 메시의 출전을 기대하며 경기장에 아르헨티나 유니폼과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방문했는데, 메시의 출전이 불발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들자 경기 막판 강한 야유와 함께 메시를 향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팬들을 위해 세계적인 축구스타 출신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직접 인사를 진행했지만, 팬들의 야유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메시의 출전 불발 이유는 바로 그의 부상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무리한 일정 소화 이후 지난 MLS 시즌 막판에도 계속해서 부상 문제를 겪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다가오는 비셀 고베,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의 친선 경기까지 마무리한 후 메시는 22일부터 솔트레이크와의 MLS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기에 개막을 3주가량 앞두고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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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환불 요구도 쏟아지고 있다. 이번 경기는 메시를 보고자 하는 팬들을 노려 메시 중심의 경기 티켓 판매 마케팅을 진행했다. 경기 티켓 가격도 4800홍콩달러(약81만원)까지 올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팬들은 메시의 출전 불발로 이제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불만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고베전 참석을 위해 팀과 함께 고베로 떠났다. 다만 홍콩은 여전히 메시가 떠난 뒤에도 그의 태도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그의 고베전 출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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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에서는 메시와 함께 뛰었던 이니에스타도 있다. 이러한 요소는 단순히 메시의 상업적인 성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우정 등의 이미지로 나타나 이벤트 경기에 영향을 미치며, 메시 부상으로 인한 결장 위험도 크게 분산된다'라며 고베전은 훨씬 부담이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고베전도 메시의 출전으로 홍보가 된 만큼 그의 출전이 불발된다면 팬들의 환불 요구나 불만족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메시의 부상으로 인해 친선전이 출전이 불발되며, 그를 향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마이애미가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