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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그토록 원했던 '크랙' 영입에 성공했다.
공격진의 포인트는 외인이었다. 대전은 혼자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크랙' 유형을 찾았다.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물색했다. 이민성 감독이 직접 폴란드까지 넘어가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당초 물망에 오른 것이 아르메니아 출신의 바한 비차흐찬이었다. 하지만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였다. 바한의 소속팀 포곤 슈체친이 3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다. 대전도 금액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결렬됐다.
빠르게 플랜B에 돌입했다. 그래서 찾은 선수가 호사다. 호사는 2선 전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왼쪽 윙어가 주포지션이지만 오른쪽은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도 가능하다. 스피드와 드리블은 물론, 마무리 능력까지 좋다는 평가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와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성장한 호사는 브라질, 우크라이나, 키프로스, 그리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누볐다. 1년 이상 머문 클럽이 단 1팀일 정도로 저니맨이다. 2022년 중국 톈진에 둥지를 튼 호사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첫 해 28경기에서 2골-8도움을 기록한 호사는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8골-3도움을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