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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캡틴'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이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최근 EPL 8경기에서 9골을 터트린 히샬리송은 토트넘 이적 후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환희는 에버턴의 극장 동점골에 묻혔다. 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에서 제러드 브랜스웨이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욕의 골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무려 8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는 다른 어떤 팀보다 많은 실점이며, 프리미어리그 체제에서 한 시즌 허용한 가장 많은 '극장 아픔'이다.
팬들도 뿔났다. 팬들은 SNS 통해 '이것이 토트넘의 역사다', '그게 바로 우리 자신이다', '스퍼시'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스퍼시'는 중요한 순간 속절없이 무너지는 토트넘을 조롱하는 의미다.
아시안컵 차출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응원했다. 그러나 그 또한 허망한 무승부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