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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일 오후 다른 건으로 기자와 통화를 한 축구계 관계자는 대뜸 '진짜 린가드가 K리그에 오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에이~ 설마 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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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면서 '선물'(선수 영입)이 도착하길 기다렸는데, 기다린 기간만큼 '큰 선물'이 도착할 예정이다. 린가드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만큼 2선에서 조영욱 윌리안, 강성진 등과 다양한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 선수 활용 계획에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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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지난해 10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 알이티파크행이 유력해보였지만, 끝내 협상에 실패했다. 이후 꾸준히 새 소속팀을 찾으며 두바이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이에 지난달 '맨유 선배' 폴 스콜스는 "넌 헬스를 하려는 것이냐, 축구를 하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고, 린가드는 새 팀을 열심히 찾고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달 선수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린가드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이며 돈에 얽매이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클럽을 찾는 데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에이전트와 결별했다고 전했다. 당시만 해도 린가드가 K리그와 연결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축구에선 언제나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곤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