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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때는 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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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침묵했다. 아니, 부진했다. 팬들은 그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교체 투입돼 반전을 이뤄냈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승부차기 끝 4-2로 승리, 8강전에 올랐다. 조규성은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도 나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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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판은) 진짜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운동 선수라면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은 그런 소음들은 신경쓰지 않는 방법, 자기만의 노하우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혼자 명상도 자주한다. 책도 읽으면서 오히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옆에 감독님도 계시고 동료들도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다음은 조규성과의 일문일답.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 대해 얘기한 것이 있는가.
그때는 내가 없었다. 그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호주전 각오.
호주라는 팀 자체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단단하고. 우리는 더 좋은 공격수도 많다. 피지컬도 좋고 하지만 우리는 빠르고 날렵한 선수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득점력에 있어서는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심할 것 같다. 옐로카드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체력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게 더 크다고 생각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가 경고를 받았다. '경고를 또 받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경기장에 들어가는 선수는 없다고 본다. 또 경고를 받더라도 당장의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신경쓰면서 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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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운동 선수라면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은 그런 소음들은 신경쓰지 않는 방법, 자기만의 노하우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혼자 명상도 자주한다. 책도 읽으면서 오히려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옆에 감독님도 계시고 동료들도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의 조언? 조규성뿐만 아니라 우리팀 스트라이커에게 늘 조언하는 것은 지나간 찬스를 생각하지 말고 다음 찬스 집중력 높이는 것을 얘기한다. 마이클 조던도 자신이 넣은 공보다 넣지 못한 공이 더 많다고 했다. 찬스는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다음 찬스를 기다리면서 얼마나 준비하고, 준비가 돼 있느냐다. 조규성을 매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웃으며 얘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나도 9번 위치에서 플레이를 해봤다. 득점 하나하나, 더 찬스를 살리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통계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승리 확률은 40%대다.
네, 자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