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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수원FC가 막판 대어를 품는 분위기다. '국대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로 떠나고 김은중 감독 체제로 변신한 수원FC의 올 겨울 핵심은 수비 보강이었다. 잭슨을 잔류시키고, 김포FC 돌풍의 주역이었던 김태한을 영입했다. 하지만 확실한 카드가 필요했다. 공격과 중원에 비해 여전히 무게감이 떨어졌다. 수원FC는 여러 카드를 물망에 올려넣고 주판알을 튕겼다.
그러던 중 새로운 팀을 찾던 권경원과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J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계약이 만료된 권경원은 새로운 팀을 찾았다. 일본, 중국, 중동은 물론 K리그팀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갑자기 수원FC와 연결됐다. 이 과정에서 전북 현대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용이 권경원을 설득했고, 마지막으로 김은중 감독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수원FC는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연봉을 제시했다. 고민하던 권경원은 1일 오후 수원FC로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2019년 전북에 임대로 복귀해 반 시즌을 뛴 뒤 군에 입대한 권경원은 성남FC로 이적해 소속팀 잔류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겨울, 전북과 중동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던 권경원은 당시 김영권의 울산 HD 이적으로 수비수가 필요했던 감바로 이적했다. 권경원은 1년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최근 국가대표에서 멀어지긴 했지만,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도 나서는 등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수원FC는 성남 시절 보여준 권경원의 탁월한 리딩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권경원 영입에 다가선 수원FC는 이제 외국인 선수, 한자리를 보강하면 겨울 영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