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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로마가 무리뉴를 경질한 가장 큰 이유는 성적이다. 로마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로 마감하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은 리그 9위로 상위권과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뚜렷한 성적 반등 없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유로파리그도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이 직장을 잃자 곧바로 많은 구단의 이름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당초 유력한 팀으로 여겨졌던 곳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과 뉴캐슬, 첼시 등이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행이 거론되기도 했다. 무리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던 경험이 있지만, 그의 지도자 경력의 시작은 바르셀로나였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올 시즌 후 사임 발표가 나오자 무리뉴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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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바이블은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아직 완성하지 못한 일이 있으며, 그는 미래 어느 시점에 맨유에서 다시 감독을 맡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과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었다. 소식에 따르면 무리뉴는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와 협력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텐하흐 감독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 리그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던 팀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성적 부진과 함께 감독 교체에 대한 목소리도 늘고 있다. 텐하흐가 경질된다면 무리뉴도 충분히 맨유 감독 후보로 다시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는 맨유 통산 144경기를 치르며 84승31무29패를 기록했다. 맨유에서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그나마 가장 성공적인 맨유 감독이었다고 평가받았다.
아직 맨유에서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무리뉴가 다시 맨유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