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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 메시'의 슈팅에 15억 중국인들이 고개를 숙였다.
본고사에 나선 중국은 아시안컵에 처음 나서는 타지키스탄에 혼쭐이 났다. 이날 중국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슈팅수에서 1-11로 크게 밀렸다. 비긴게 다행일 정도였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타지키스탄과 비긴 중국은 레바논전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물론 객관적 전력은 중국이 우위였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73위, 레바논은 107위다.
중국은 레바논전에서 타지키스탄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극악의 골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다. '에이스' 우레이가 두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투톱으로 나선 우레이는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9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레바논 골키퍼가 약하게 쳐냈고 볼은 우레이 앞에 떨어졌다. 우레이가 날린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고, 레바논 수비수가 재빨리 걷어냈다. 불과 골라인 2~3m 앞에서의 슛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