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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버햄턴 황희찬이 '풋볼런던' 필진이 뽑은 베스트11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선정에 참여한 기자들은 황희찬을 언급하며 베스트11에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기자들은 황희찬을 뽑을 수 없어 아쉬워했다.
톰 콜리 기자는 스리톱에 토트넘 손흥민,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드, 웨스트햄 제로드 보언을 세웠다.
콜리는 특별히 울버햄튼의 황희찬도 언급했다. 그는 "황희찬의 모습은 언제나 보기에 즐겁다. 하지만 공격수는 3명만 뽑아야 했다. 어려운 선택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올리버 존스 기자는 첼시의 콜 팔머,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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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손흥민과 홀란드를 외면한 유일한 참가자였다. 존스는 "전방에는 옵션이 너무 많았다. 나는 황희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울버햄튼에 절실히 필요했던 골잡이였다. 하지만 이는 첼시의 팔머도 그랬다. 팔머가 더 나은 수준이었다. 왓킨스는 내가 최고로 뽑는다. 왼쪽에서는 살라가 최선이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검증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로 우뚝 섰다. 풋볼런던이 정한 전반기 베스트11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미 여러 빅클럽들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인사이더'는 1일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 '팀토크'는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의 실력을 고려한다면 이적료가 4000만파운드에서 5000만파운드(약 660억원~830억원) 이상으로 설정되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황희찬의 몸값이 폭등한 이유는 역시 '골'이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3년차다. 처음 두 시즌 동안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평범한 사이드 공격수였다. 올 시즌은 팀 사정상 센터포워드로 자리를 옮겼는데 여기서 대박이 터졌다. 황희찬은 20라운드까지 10골을 기록했다. 팀 내 1위이자 리그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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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희찬은 울버햄턴에서 4년 만에 나온 시즌 두 자리 득점자다. 울버햄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기준 2019~2020시즌 히메네스가 17골을 넣고 3년 동안 10골을 돌파한 선수가 없었다. 황희찬은 산술적으로 17~18골이 가능하다. 울버햄턴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이 바로 17골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