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파페 사르(토트넘)의 부상을 놓고 설왕설래다.
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사르가 또 쓰러졌다. 그는 전반 30분 상대 선수와 충돌없이 주저앉았다.
그리고 유니폼 상의에 얼굴을 파묻으며 눈물을 흘렸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이어 '캡틴' 손흥민의 위로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2002년생의 사르는 손흥민의 '애착 인형', '껌딱지'로 불릴 정도로 잘 따른다.
세네갈 국가대표인 사르는 13일 개막하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르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에 이상을 느꼈고, 국가대표 합류가 물건너갈 수 있을 있다는 우려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사르에게는 네이션스컵이 엄청난 대회다"며 "골을 떠나 그는 경기 초반 경기 운영도 너무 잘했다. 하지만 부상했다. 사르에게는 실망스럽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전히 조국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상 이유가 골세리머니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는 환호하는 동료들을 뒤로하고 질주한 후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골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잔디에 걸려 '덜컥'하는 장면도 노출했다.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은 골 세리머니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아니다. 나와 여러분은 햄스트링에 대해 잘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빨리 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